도시화, 1인 가구 증가, 근무 형태의 다양화, 라이프 스타일 및 취미 활동 등으로 일상 생활에 추가적인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최근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서류나 사무용품 등의 보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개인을 위해 셀프스토리지(self-storage)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알파박스(ALPHA BOX)’ 공유창고 온천장점 내부. 김진철 PD 셀프스토리지는 저장 공간을 임대해 물건을 보관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기존 대규모 물류창고와 달리 도심 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단기간(월 단위 등)의 계약이 가능해 임대 기간과 가격 면에서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셀프스토리지의 장점입니다.
‘알파박스(ALPHA BOX)’ 공유창고 온천장점 내부. 김진철 PD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호주, 유럽,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삶의 일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이미 성숙된 시장이지만, 국내에서 셀프스토리지는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신성장 분야입니다.
부산에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셀프스토리지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국제신문 뉴스레터 ‘뭐라노’가 취재했습니다.
셀프스토리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부산의 공유창고&셀프스토리지 업체 ‘알파박스(ALPHA BOX)’를 찾았습니다.
노병희 대표는 당시 가족들과 캠핑을 자주 다녔는데, 캠핑 장비를 아파트에 보관했다가 다시 가져가다보니 번거로워서 그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셀프스토리지라는 짐 보관창고가 1950년대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셨고, 이후 일본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해 2015년 본 셀프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병희 ‘알파박스’ 대표]
“특정한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다양한 분들이 물건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용 고객을 분류해 보면, 여성이 55% 남성이 45% 정도이며,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은 30대 싱글 여성분들의 다양한 취미용품, 계절용품과 온라인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의 물품보관이 많습니다. 남성은 주로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가장으로 캠핑 용품과 주거공간의 부족 때문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셀프스토리지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및 주택 임대료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거나, 주택 내 필요한 저장 공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때 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존스랑라살(JLL)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5월 기준 국내엔 200여 개 셀프스토리지 지점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52.0%), 경기도(31.9%), 부산(8.8%), 울산·경남(4.9%)에 주로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사용자의 접근성과 이용의 편리성을 반영해야 하기에 대로변, 지하철역 근처 등 도심 안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임대료는 업체와 공간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월평균 12만원으로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셀프스토리지에 보관할 수 있는 물품과 없는 물품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알파박스’ 노병희 대표]
“귀금속과 현금, 그리고 화공약품 등 금지된 몇 가지 물건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과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들이 보관되고 있습니다. 이를 구분해 보면, 첫 번째는 개인을 위한 짐 보관으로 캠핑 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용품과 주거공간 부족 때문에 계절용품과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사를 위한 짐 보관으로 원룸이나 가정집 이사, 그리고 유학이나 군 입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짐 보관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자영업 자을 위한 소형 물품보관창고로 이용되고 있는데, 근처 식당이나, 사무실, 약국, 병원 등 다양한 사업체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창고를 이용하면 많은 불편을 겪게 되는데 보관 환경의 열악함도 있지만, 보안이 철저하지 못한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분실 등의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운 좋게 되찾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찾지 못하거나 그로 인해 경제적, 시간적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셀프스토리지는 어떤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까요.
[‘알파박스’ 노병희 대표]
“2015년부터 지금까지 만 7년이 흘렀는데, 본 업체에서는 지금까지 총 1000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분실과 같은 사고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는 1차적으로 본 건물에 들어오면 건물에서 관리하는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공간이 폐쇄형 창고이기 때문에 고객들만 들어올 수 있게끔 ‘출입카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창고에 들어오는 순간 이 고객이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가진 잠금장치로 창고를 잠가두었기 때문에 관리자 또한 고객의 물건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에 있는 개인 금고 이상의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살면서 짐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여기 맞춰 집을 늘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데요. 그럴 때 장기간 짐 보관이 가능한 셀프스토리지를 한 번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000&key=20230101.99099000002 https://youtu.be/aavmm8KOmw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