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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을 감을 때까지는 보관물건을 버리지 말아주오.
날짜 : 2019-02-04 14:13:40

내가 눈을 감을때까지는 버리지 말아주오.

3년전 요양병원을 통해 짐을 맡긴 노인이 있습니다.
짐을 보관후 한번도 찾지 않고 꼬박꼬박 보관료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담당요양사에게 보관요금이 많이 나오니 처리하자고 했더니 몇일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노인은 내가 죽고나면 태워달라고 그전까지는 보관을 계속 해달라고 했답니다.

보관된 짐은 노인부부가 평생 사용하던 소품들과 기록등인데,
부인이 먼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노인도 거동이 불편해 요양병원으로 입원했다고 합니다.

짐을 요양병원으로 가져갈수도 없고 부인을 생각하면 버릴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부부가 평생 사용한 소품들과 기록들
먼저 죽은 부인을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노인의 생각

당연하지만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짐보관을 넘어 인생과 추억을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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